삼성전자, 5년간 5조원 상생 투자 선언…임협 타결 직후 '쇄신' 천명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로 구성된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은 지난 22일부터 임금협약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권자(6만 5593명) 가운데 95.5%인 6만 2616명이 참여해 4만 6142명이 찬성(73.7%)함으로써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로 구성된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은 지난 22일부터 임금협약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권자(6만 5593명) 가운데 95.5%인 6만 2616명이 참여해 4만 6142명이 찬성(73.7%)함으로써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삼성전자가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 자금을 상생 사업에 투입한다. 27일 노동조합과 임금협약 타결한 직후 나온 선언으로 대규모 사회적 투자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동시에, 경영 쇄신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날 “국민과 주주, 고객, 임직원의 관심과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지원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점검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삼성전자는 5년간 총 5조원을 투자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투자 방향을 크게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 두 축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3차 협력사 중심 중소기업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계층·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등을 검토 대상에 포함한다.

연간 1조원 수준 외부 투자가 지속될 경우 2·3차 협력사 생태계 전반 자금 유동성 개선과 함께 AI·반도체 분야 산학협력 확대로 중장기 기술 인재 공급망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구체적 기여 방식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더 강화하겠다”며 “국민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보다 근본적 고민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