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과학기술 분야 기반을 다지고 최초 성과를 거둔 4명 과학기술유공자에 대한 헌정식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을 개최했다.

해당 유공자 4명은 고 권영대 서울대 명예교수, 고 강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이경서 단암시스템즈 회장, 고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이다.
고 권영대 서울대 명예교수는 방사능 측정기를 직접 제작하여 국내 우주 방사선 연구의 시작을 알린 물리학 분야 선구자다. 1960년대 초기형 입자가속기(1MeV) 사이클로트론을 완성하고 처음으로 양성자 빔을 인출해 우리나라 가속기 연구 초석을 마련했다.
고 강영선 서울대 명예교수는 해방 후 국내 최초로 서울대에 생물학과 설립을 주도했으며, 국내 동물학, 세포학, 유전학, 발생학 등의 학문적·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또 국제생물학사업 한국지부 설립 등을 통해 한국생물학의 국제화를 이끌었다. 1965년에는 한국자연보존위원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경서 단암시스템즈 회장은 국내 최초 탄도미사일인 '백곰' 개발사업의 연구총괄책임자로, '고체로켓 추진기관 기술'과 '관성항법장치(미사일 자동유도)의 핵심기술 연구'로 K-방산과 항공우주 기술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1985년 단암전자통신(현 단암시스템즈)을 설립해 우리나라 미사일 및 발사체 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고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은 1980년대 초음파 진단기기의 영상신호처리 원리와 초음파 센서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하고, 1세대 벤처기업인 메디슨을 창업했다. 박사 과정 연구 성과를 실험실 창업으로 연결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또 1995년 벤처기업협회를 창립해 국내 벤처 창업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 과학기술의 역사는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과학기술인들의 위대한 성취로 이어져 왔다”며 “이들의 고귀한 헌신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강화하고, 과학기술인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