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지분 놓고 우버·프로서스 주도권 경쟁…배민 매각 변수 되나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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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를 인수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2대 주주인 프로서스(Prosus)가 지분 확대를 검토하며 견제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DH 지분을 둘러싼 주주 간 '힘 겨루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프로서스가 DH 지분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로서스는 네덜란드 투자자에게 어느 수준의 가격이면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서스는 우버 테크놀로지스에 이은 DH 2대 주주다. 지난해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away) 인수 승인 조건으로 DH 지분율 27.4%를 12개월 안에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 4월에는 DH 지분 4.5%를 우버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FT는 프로서스가 우버의 DH 인수 시도에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버의 인수 시도를 저지하거나 인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FT는 “우버가 배달 전문업체 DH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경쟁 주주가 인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지분 확대를 모색하면서 새 변수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프로서스 대주주인 내스퍼스(Naspers)의 요청에 따라 프로서스의 DH 지분 축소 이행 시한을 연장했다. 지분 축소 시한이 유예되면서 프로서스가 우버와의 협상에서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