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상향…“주력 사업 성장”

국내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월드IT쇼 2026'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인공지능(AI)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AI를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국내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월드IT쇼 2026'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인공지능(AI)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AI를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 신용등급을 'BBB, Positive(긍정적)'에서 'BBB+,Stable(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S&P가 LG전자 등급을 올린 것은 2014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S&P는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부채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된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Stable 전망에 대해서는 “핵심 사업 경쟁력이 탄탄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부채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S&P는 사업부별로 향후 2년간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에 대해서는 경기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브랜드 이미지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흥시장 공략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1~2년간 완만한 수익 창출을 전망했다. 대형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전환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웹(web)OS 플랫폼 기반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장 사업은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등 주요 제품군의 강력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P는 “높은 수주 잔고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장하고,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지표 개선 전망도 신용등급 상향의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S&P는 엄격한 재무 정책에 따라 부채가 지속 감소할 것으로 보고, LG전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이 2025년 1.6배에서 2026년 1.2배, 2027년 1.0배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가 지분 36.7%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도 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S&P는 설명했다.

S&P에 앞서 무디스는 1월 LG전자 신용등급을 Baa1/Stable로 한 단계 올렸다. 지난 달에는 한국신용평가가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높였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