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선발 인원에 있어서는 수시·정시 모두 2027학년도와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학교추천전형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의학과 제외) △학업우수전형 면접 신설 △정시 교과우수전형 지원 자격 제한 등 세부 전형 방법에서 변화가 많기 때문에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고려대는 학교추천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의학과'를 제외하고 모두 폐지했다. 또한 서류 평가 반영 비율을 10%에서 20%로 확대했다. 지원 자격은 202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재학생(졸업 예정자)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석차 등급 5등급제에 대한 보완 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등급 간 점수 차이도 연세대보다 적을 뿐 아니라, 교과 정량 평가 방식에서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반영하던 방식을 폐기했다. 비교적 단순한 산출식으로 교과 성적을 산출하기 때문에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커졌다.

2027학년도까지 고려대 수시 지원에서 학생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학업우수전형에 중복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두 전형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것을 쓰는 것이 더 유리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2028학년도부터는 두 전형의 중복 지원이 허용돼 지원 흐름의 변화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이다. 특히 학업우수전형은 신설된 면접을 수능 이후에 실시해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에 따라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지원 전략의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경쟁률 상승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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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추천전형과의 중복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학생부 기반 면접(의학과는 적성·인성 면접 추가)을 신설한 학업우수전형은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전환됐다. 반면 단계별 전형으로 제시문 면접을 진행하던 계열적합전형은 서류 100%의 일괄 전형으로 전환됐다. 수능 이전에 실시하던 계열적합전형 면접은 폐지되고, 학업우수전형 면접은 수능 이후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져 수능 결과를 반영한 보다 유연한 지원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학업우수전형은 의학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으며, 계열적합전형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7학년도까지 두 개의 정시 수능위주전형을 운영하던 서울대가 전형을 하나로 줄인 반면, 고려대는 2028학년도에도 두 종류의 수능위주전형을 실시한다. 수능일반전형은 2027학년도까지와 같이 수능 100%로 합격자를 선발하여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수능 80%, 학생부교과 성적 20%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교과우수전형은 재학생(졸업 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자격을 제한하였고, 수시 학교추천전형과 마찬가지로 성취도별 비율 반영을 폐지하였다. 다만 교과 정량 평가 계산식은 수시 학교추천전형과 차이가 있어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수시에 비해 큰 편이다. 정시 교과우수전형은 재학생(졸업 예정자)만의 경쟁이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정시까지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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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