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일자리,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 전북지역 앵커사업에 참여한 14개 대학은 지역 발전과 전략산업에 필요한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취·창업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들 대학이 앵커사업에서 중점 수행하고 있는 활동상을 살펴본다.

◇국립군산대 “새만금 미래산업 혁신인재 양성”
국립군산대학교는 새만금이라는 전북 최대 성장축을 교육과 산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차전지, 친환경 모빌리티, 해양·수산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장모빌리티 전동화 대응 세미나와 피지컬인공지능(AI) 기반 로봇·모빌리티 실습교육을 운영하며 미래 제조산업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수산 자원을 활용한 '하영콩', 군산 수산자원 기반의 '새만김' 브랜딩 사업 같은 해양·수산 특성화 교육, 이차전지 성능평가 자격과정, 가상현실(VR) 기반 산업교육까지 더해 교육-실습-취업을 연결하고 있다.

◇군산간호대 “지역 의료·돌봄 전문인력 양성”
군산간호대학교는 지역 의료와 돌봄을 연결하는 전북형 통합돌봄 인재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히 임상 간호사를 양성하는 것을 넘어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의료·복지 통합 대응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표 프로그램은 노인간호·재활·호스피스를 결합한 통합돌봄전문간호과정이다. 병원과 요양기관, 지역 보건기관과 협력해 실습과 취업이 이어지는 현장 중심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통합돌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돌봄 전문인력 공급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군장대 “새만금 산업현장 맞춤형 기술인재 육성”
군장대학교는 새만금 산업단지와 연계해 기업 수요 기반 현장실습과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체계를 강화해 산업현장 적응형 기술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뿌리산업 등 현장이 요구하는 문제 해결형 기술교육과 성인학습 체계를 결합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취업-정주' 원스톱 연계 모델이다. 단순 유학생 유치를 넘어 지역 기업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구조를 운영하며 지역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외국인 인재와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정주형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예수대 “선순환 라이프케어-웰니스 간호교육”
예수대학교는 간호교육 선도대학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의료를 넘어 삶의 질과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라이프케어·웰니스 인재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응급·재난간호, 중환자간호, 학교보건간호 교육과정으로 라이프케어 간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신체·정신·사회적 건강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향하는 웰니스 융합교육과정으로 지역밀착형 간호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AI·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라이프케어 산업맞춤형 간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우석대 “창업&융합형 인재 양성 중점 지역산업 선도”
우석대학교는 창업과 평생교육, 수소에너지, 바이오헬스 분야를 연결하며 지역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소에너지와 에이지테크 분야가 대표 차별화 영역이다.
'WIN-RISE 성과공유회'와 수소연료전지 국제포럼 등 글로벌 에너지와 산업과 지역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AI 강좌 확대 운영, 근감소증 예방 연구, 바이오·헬스 융합 연구 등으로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식관광과 국제 관광 협력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원광대 “생명산업 거점 구축”
원광대학교는 2026년 원광보건대학교와의 성공적인 통합을 계기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대도약 했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 DX를 필두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지역 청년과 외국인 유학생의 창업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JB-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해 고도화하고, 총 134개 참여기업 및 기관이 함께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업 생태계 혁신을 추진 중이다. 향후 기업연계 교육과 현장실습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산업계와 직결된 지역 정주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할 계획이다.

◇전북과학대 “지역 밀착형 기술인재 양성”
전북과학대학교는 전북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실무형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자원을 영상 콘텐츠화 하거나 초등학생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발굴 등이 두드러진다. JB아트시티 플랫폼으로 지역 특산품과 관광자원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홍보 모델 구축이 대표적이다.
생성형 AI 기반 유튜브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운영, JBSC 필름페스티벌 개최, 디지털헬스케어 취업캠프를 열어 교육과 취업을 연결했다. 치유 원예 프로그램과 라이프케어 교육도 병행 운영해 지역 돌봄과 산업을 연결하고 있다.

◇전북대 “지역의 혁신을 선도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학교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도하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의생명, 청정에너지, 첨단소재 등 전북 8대 산업을 집중해 정주형 미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첨단소재, 모빌리티 등 전북 특화 8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AI 기반 교육 혁신 캠퍼스 구축과 미래 신기술 연구 클러스터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핵심 인재 양성(Nurture)부터 지산학 협력 채용(Employ), 지역 정주(Settle), 동반 성장(Thrive)까지 연계한 전주기 플랫폼인 'JBNU-NEST'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의 판로 개척을 인정받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등의 경험을 발판으로 연구-산업혁신-기술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초광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주기전대 “지역·현장 중심 직업교육 강화”
전주기전대학교는 지역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직업교육 혁신에 나서고 있다. 산업현장 적응형 교육체계 구축과 실습 중심 교육과 현장 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치유+농업+관광 산업을 결합한 로코노미 콘텐츠를 발굴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기술교육을 넘어 부안 K-치유농업 프로젝트와 퍼머컬처 디자인 전문과 과정 등 지역 자원 활용과 공동체 회복을 함께 고려한 실천형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AI·디지털 전환(DX) 비전 선포로 농생명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까지 확장하고 있다.

◇전주교육대 “미래교육 기반 지역교육 혁신”
전주교육대학교는 교원 양성을 넘어 지역교육 생태계를 설계하는 미래교육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연계 교육 모델 구축을 핵심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늘봄학교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대표 사업이다. 지역 학교와 협력해 교육 공백을 해소하고 문화·예술·교육을 연결한 교육지구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을 지역 정주와 연결하는 모델을 실험하는 등 미래형 교육 생태계 조성과 지역 교육혁신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주대 “모빌리티·AID·라이프케어 실무형 인재 양성”
전주대학교는 AI 기술과 문화·관광·식품 산업을 연계해 전북형 콘텐츠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 산업과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형 교육을 강화하며 지역 자원과 산업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AI와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이 강점이다. 진안군과 협력한 '치유도시' AI 숏폼 콘텐츠 프로젝트를 비롯해 지역 베이커리 기업과 연계한 K-베이커리 마이스터 양성, 미식관광 콘텐츠 개발, 두바이 식품박람회 연계 K-푸드(Food) 확산 사업 등을 추진했다. AI 기반 문화콘텐츠와 지역산업 융합으로 청년 정주형 지역혁신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주비전대 “미래모빌리티 등 실무형 인재 양성”
전주비전대학교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와 AI·DX융합기술, 스마트헬스케어, 휴먼라이프케어 분야를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 분야는 전기차 정비 교육이다. 국토교통부 지정 친환경차 정비기술인력 전문교육기관으로 운영하며 친환경차 정비 기술과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헬스케어 및 라이프케어 분야에서는 지역맞춤형 통합돌봄 인력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연계 교육과 성인학습자 대상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호원대 “K-컬처 창의인재 양성”
호원대학교는 K-컬처 기반 실무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혁신과 취·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전북형 글로컬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문화예술 특성화 자산과 지역산업 수요를 연계한 실천형 교육체계를 구축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군산 지역축제와 연계한 테마음악 제작·드론 융합 콘텐츠·로컬조리인재 양성 등 공연, 콘텐츠 제작, 지역축제, 문화관광, 창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K-컬처 특화 생태계도 조성하고 있다. K-컬처를 엔진으로 한 취·창업 중심 인재양성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JST공유대학 “대학 간 협력 기반 지역혁신 확대”
전북새만금텍(JST)공유대학은 정주형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전북형 지산학 선순환 혁신 플랫폼'이다. 지역사회 및 산업체, 전북 지역 10개 참여대학이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밀착형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융합학부 및 대학원 특성화 트랙 과정을 운영중이다. 학생이 주도해 지역 기업의 애로 기술을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랩(Lab)을 운영하고 참여대학 통합 교육시스템인 시너지업(UP)플랫폼을 구축했다. 지역 혁신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해 초광역 협력과 미래산업 대응형 인재 양성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