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8일부터 4주간 제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 구매액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한 달간 지급 규모는 총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AI 시대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일환이다.
특히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 'K-히어로'에게는 구매액 30% 혜택을 제공한다. 현역 국군 병사부터 장교·부사관, 군무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경찰 약 13만1000명, 소방 약 6만6000명, 교정 약 1만6000명, 국군 장병 및 군무원 약 50만명 등 총 7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으로 추산된다.
감사 페스티벌은 삼성전자 온라인 패밀리몰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K-히어로의 헌신과 희생이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었고, 삼성전자도 이 덕분에 높은 성과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 노사합의 타결 직후 밝힌 '5년간 5조원 사회 기여' 약속의 첫 실행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가격 할인 대신 온누리상품권 지급을 선택했다. 고객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성과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편의점, 동네 식당 등 골목 소상공인 점포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화폐다.
온누리상품권 내수 파급 효과도 뚜렷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3월 발표한 '온누리상품권 가맹의 매출 효과' 자료에 따르면 가맹 매장의 매출은 가맹 직후 약 4% 증가했고, 1년차 5.0%, 2년차 9.2%, 3년차 12.2%로 시간이 갈수록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점포를 가리지 않고 유의미한 매출 증대 효과가 확인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4000억원 규모 지급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감사 페스티벌에 이어 추가 사회 기여 방안도 구체화한다. 협력사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 대상 포용적 금융 확대, AI 분야 인재 육성 및 산학협력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사회 및 준법감시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경영 성과가 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추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과 미래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협력사와 지역사회,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반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