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분기 흑자 여부에 쏠리는 이목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환율 급등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5조686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6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 대비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2분기는 전통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시기였지만, 그간의 구조조정과 사업 구조 개편,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올해는 흑자를 목표로 운영했다”며 당시 기준 2분기 흑자 달성을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이어지고 있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는 데다, 이란에서 진행되는 전쟁으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적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150~450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치도 나왔다.

하반기에는 반등이 예상된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주요 고객인 애플이 아이폰18 시리즈의 고부가 제품군인 프로, 프로맥스를 9월 출시하며 신제품 효과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주력 제품을 출시하는 애플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을수록 상반기 실적이 저조하고 하반기 반등하는 '상저하고' 현상이 뚜렷하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아이폰17에서 프로를 제외한 일반, 에어, 프로맥스 3종을 공급했다”며 “올해는 하반기 출시되는 프로, 프로맥스 등 고부가 제품 공급 점유율을 끌어올릴 예정이어서 수익성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분기별 실적. 2026년 2분기는 증권사 컨센서스.
LG디스플레이 분기별 실적. 2026년 2분기는 증권사 컨센서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