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미래모임] 웍스피어 “AI 시대 '인재' 중요성 더 높아져”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 5월 27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운동중앙회 빌딩에서 열렸다. 윤현준 웍스피어 대표가 'AI, 인재, 채용'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 5월 27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운동중앙회 빌딩에서 열렸다. 윤현준 웍스피어 대표가 'AI, 인재, 채용'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인공지능(AI) 시대 인재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뛰어난 인재를 보유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역량 격차가, AI 도구의 접목으로 더욱 벌어진다는 이야기다.

윤현준 웍스피어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운동중앙회 빌딩에서 열린 '정보통신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정보통신미래모임)에서 'AI, 인재, 채용'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AI 시대 인재 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웍스피어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잡코리아의 새 사명이다. 윤 대표는 기업 내·외부에서 얻은 커리어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AI 시대 인재의 중요성이 높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전에는 인재 1명, 2명이 있는 조직은 생산성이 10%, 20% 등 선형적으로 높아졌다면, 현재 인재들이 AI 도구를 활용하면서 생산성이 기존보다 40%, 50% 좋아지는 등 '레버리지 효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면서 “단위 구성원 안에 역량이 높은 인재가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인재밀도'가 AI 시대에 훨씬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선 인적자원(HR)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많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른 기업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시대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을 줄이는 기업들과는 반대 방향을 택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올해 초 잡코리아 기업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기업 89%는 채용 계획이 있지만, 지난해보다 채용 예산은 늘리지 않았다. 기업들은 올해 중동전쟁을 비롯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보수적인 경영을 하면서 HR 비용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채용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기업 경영진들은 채용을 우선 순위 1순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 5월 27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운동중앙회 빌딩에서 열렸다. 윤현준 웍스피어 대표가 'AI, 인재, 채용'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 5월 27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운동중앙회 빌딩에서 열렸다. 윤현준 웍스피어 대표가 'AI, 인재, 채용'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윤 대표는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점검 항목도 공유했다.

그는 “회사의 조직의 역량 수준과 채용 기준을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현재 조직의 인재밀도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뒤, 그 비율을 높이거나 유지할 수 있는 사내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대표는 “명확한 인재 채용 기준을 세워야 한다. 웍스피어의 경우 좋은 태도와 문제를 물어뜯을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인재 1명을 뽑기 위해 100장의 이력서를 받고, 10번의 인터뷰를 거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 공고의 직무기술서(JD)에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근무지, 지원 조건 등 다른 기업과 비슷한 JD는 경쟁력이 없다”면서 “5년 뒤 우리 회사를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면, JD를 통해 회사가 지원자에게 어떤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는지에 대한 맥락과 서사를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인재를 조직에 잘 적응시키기 위한 비전 실행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채용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들이 회사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윤 대표는 “실제로 구성원을 데려와 함께 일해보니, 그들에게는 보상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세 가지 있었다”면서 “첫 번째는 조직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두 번째는 본인에게 주어진 일과 책임이 무엇인지, 세 번째는 그것을 수행해서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는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혁신시키고 바꾸고 싶은 사람들을 데려온 만큼, 그에 맞는 실질적인 조직의 비전 실행과 증명이 필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끝으로 “결국 AI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I의 레버리지 효과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선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AI 도구를 쉽게 쓸 수 있게 된 만큼,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에게 AI 도구를 쥐어준다면, 많은 기업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