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유학 예산 50% 확대…지역 맞춤 교육으로 농촌 활력 높인다

춘천별빛농촌유학센터에 참여한 농촌유학생과 가족들이 온가족 봄소풍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춘천별빛농촌유학센터에 참여한 농촌유학생과 가족들이 온가족 봄소풍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저출산·고령화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유학 지원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농협재단과 함께 '2026년 농촌유학센터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이 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며 지역 학교에 다니고 생태·문화 체험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농협재단은 지난해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2억원을 투입해 전국 16개 농촌유학센터를 지원했다. 농촌유학생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80여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여건을 고려해 문화·예술(32%), 체육·건강(28%) 분야를 집중 지원했다.

올해는 사업 예산을 3억원으로 50% 확대했다. 전국 13개 농촌유학센터에서 농촌유학생 140명과 지역 학생 95명 등 총 235명이 참여한다. 각 센터는 지역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단순 체험형 프로그램보다 장기 교육 과정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충남 논산 양지센터는 전통 서예·검도 수련과 풍물 교육, 충북 제천 희망숲센터는 앙상블 정기 강습을 진행한다. 전북 완주 운주센터는 농촌유학 홈커밍과 크리에이터 교육, 전남 강진 옴냇골센터는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종료 후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도시와 농촌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와 농촌 간 지속적인 교류와 상생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