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490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AI·드론 특화

송도·부평 산단 잇는 인천 방산벨트 조성
생산유발 1162억원·고용 626명 효과 기대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는 2026년부터 5년간 국비 245억원과 지방비 245억원 등 총 490억원을 투입해 인천형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거점은 남동국가산단 등 남부권역과 부평국가산단 등 북부권역이다. 인천시는 송도와 부평 일대 산업 기반을 연계해 방산 기업 육성, 부품 국산화, 시험·실증 지원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특화 분야는 엣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안티드론(C-UAS) 체계다. 엣지 AI는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는 기술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등에 활용한다. 안티드론 체계는 자폭 드론, 군집 드론, 불법 무인기 등을 탐지·무력화하는 방어 시스템이다.

인천은 북방한계선(NLL) 접경 지역이자 공항·항만·에너지 시설 등 국가중요시설이 밀집한 도시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정보기술 등 첨단산업 기반을 갖췄으며, 15개 산업단지와 1만4000여개 제조기업도 클러스터 구축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인천국방벤처센터,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테크노파크, 대학 연구기관, 항공안전기술원 등 방산 지원과 시험·실증 인프라도 갖췄다.

드론 분야 실증 여건도 사업에 반영한다. 인천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특별감항증명, 비행 승인, 안전성 검증, 전파 인증 등 관련 절차를 연계할 수 있다. 국가 드론전용 비행장도 보유하고 있어 드론·안티드론 분야 성능 검증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는 LIG넥스원, 대한항공, 현대로템 등 방산 대기업과 인천 지역 혁신기술기업,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방산 부품의 국산화와 지역 기업의 방산 공급망 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클러스터 구축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생산유발 1162억원, 부가가치유발 449억원, 고용창출 626명을 예상했다.

이한남 시 해양항공국장은 “방산은 단순한 무기 제조를 넘어 첨단 IT와 항공우주 기술이 결합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계기로 산·학·연·관 역량을 모아 인천형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