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자회사 이뮤노믹, 일본삼나무 알레르기 백신 日 임상 1상 승인

HLB 자회사 이뮤노믹, 일본삼나무 알레르기 백신 日 임상 1상 승인

HLB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일본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 백신 후보물질 'ITI-9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해당 알레르기를 앓는 18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단일기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시험이다.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우선 확인한 뒤, 적정 용량을 선정해 위약군과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ITI-9001은 이뮤노믹의 독자 면역치료 백신 플랫폼 'UNITE'에 자가증폭 RNA(saRNA)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치료 후보물질이다.

항원을 리소좀 연관 막단백질(LAMP)과 결합시켜 항원 제시 효율을 높이고 T세포 면역반응을 극대화하는 원리다. 일본삼나무 알레르기의 주요 항원인 'CryJ2'를 표적으로 삼아, 일시적인 대증치료를 넘어 질환의 근본적 개선(Disease-Modifying)을 노린다.

일본삼나무 알레르기는 일본 전체 인구의 약 40%가 겪는 대표 질환이다. 관련 치료 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엔(약 9500억원) 규모다. 현재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는 효과가 일시적이고, 기존 면역요법은 장기 투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어 ITI-9001이 이를 대체할 새로운 면역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건 이뮤노믹 대표는 “이번 임상 승인이 ITI-9001 개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두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 개선을 이끌고 향후 다양한 면역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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