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위아가 19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했다.
유로사토리는 유럽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에는 총 70개국·21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위아가 유로사토리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전시회에서 기존 105㎜ 곡사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를 비롯해 다양한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공개했다.
경량화 105㎜ 자주포는 기존 차륜형 자주포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줄여 기동성을 높였으며 최대 사거리는 18㎞에 이른다. 사격지휘차량·탄약운반차량과 함께 운영해 전시 상황에서 빠르게 사격 지휘와 탄약 운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형 무기체계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선보였다. RCWS는 병력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대위아는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 실물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조작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표적 탐지와 식별 능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국내 유일의 화포 제작사로 K2 전차용 120㎜ 포열과 K9 자주포용 155㎜ 포열도 모형 형태로 전시했다. 대구경 화포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정밀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핵심 부품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높이는 '2속 액티브 트랜스퍼 케이스(ATC)'를 전시했다. 이 부품은 험로 주행 시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해 안정적 주행을 돕는 장치로,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군용 지휘차량에 적용 중이다.
현대위아는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무기체계 교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화포와 차량형 무기체계 수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유로사토리에 처음 참가해 현대위아의 방산 기술력을 선보이게 됐다”며 “대구경 화포와 미래형 무기체계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