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섬진강 전 구간 점검…“댐부터 하구까지 유역 통합관리 강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섬진강댐부터 하구까지 섬진강 전 구간을 직접 둘러보며 홍수 대응과 수질·생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기후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물관리와 생태보전을 아우르는 '유역 중심 통합관리'를 본격 강화할 방침이다.

기후부는 17일 김 장관이 전북 임실 섬진강댐을 시작으로 남원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 전남 곡성 침실습지와 보성강 합류부, 구례 수달생태공원, 경남 하동송림공원, 광양 배알도수변공원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치수·이수·생태 관리 상황을 종합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2020년 집중호우 당시 섬진강 유역에서 4008억원 규모 재산피해와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홍수 대응체계 점검에 무게가 실렸다.

김 장관은 섬진강댐에서 용수공급과 수질관리 현황, 홍수기 운영계획,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국내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은 홍수기 하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약 3억톤 규모의 홍수조절용량을 사전에 확보할 계획이다.

또 영산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댐·저수지·하천을 연계한 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할 예정이다. 장마철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한 야적퇴비 관리 등 오염원 사전 차단 대책도 점검한다.

이어 남원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에서는 홍수예보 및 하천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곡성 침실습지에서는 국가습지보호지역 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침실습지는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자연형 하천습지로 2016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구례 수달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의 서식환경 보전 현황을 확인하고, 하동송림공원과 광양 배알도수변공원에서는 기수생태계와 재첩 서식지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섬진강은 한강과 함께 하굿둑이 없는 국내 대표 자연하구로 평가받는다.


김 장관은 “섬진강은 5대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생태계 건강성을 확보한 하천”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섬진강 조성을 위해 유역 통합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섬진강 유역 현장방문 이동경로. 자료 출처 : 기후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섬진강 유역 현장방문 이동경로. 자료 출처 : 기후부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