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 성장동력 픽앤백(Pick&Back)'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시작으로 17일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경북 구미 산업현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전국 단위 5극3특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구 부총리는 양일간의 현장 방문 일정에서 “5극3특을 중심으로 각 권역마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독자적인 초격차 성장엔진을 장착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대한민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방문지인 해남 솔라시도에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재정투자 확대와 세제 인센티브, 녹색·전환금융, 규제혁신 등을 통해 녹색전환을 산업 경쟁력 강화 기회로 활용한다. 특히 2030년까지 효율 35% 수준의 탠덤셀 양산을 추진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천기술 확보와 건물·웨어러블·모빌리티 분야 세계 최초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튿날 광주에서는 AI와 미래차 산업 육성 방안이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국내 유일의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실증시설을 둘러본 뒤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회의를 주재했다.
구 부총리는 광주를 세계적인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자율주행차 산업은 반도체·소프트웨어·센서 등 첨단기술과 제조업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과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견인할 핵심 분야”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대전환 15대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예산·세제·금융 패키지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특화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해 지역 기업의 사업화도 지원한다.
LG이노텍 구미 4공장 방문에서는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로봇·피지컬 AI·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통해 광주는 첨단패키징, 부산은 전력반도체, 구미는 소재·부품 중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구미 소재·부품 실증 인프라를 집중 지원해 반도체 소재·부품 핵심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수도권 1극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마다 특화된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발굴한 과제는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를 통해 정책에 반영하고,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고 과감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