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李대통령, 한미훈련 축소에 '경의'…대북 굴종 정책 폐기해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1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1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안보 정책을 두고 “대북 스토킹”, “굴종 정책”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동맹과의 군사훈련 축소에 사실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북한의 핵무장 능력이 상당히 고도화됐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로 보인다”며 “이렇게 안보 상황이 엄중한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면서 무려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어느 나라 군 통수권자가 동맹과의 훈련 일정을 패싱당하고 나서 이처럼 환호작약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종전 논의와 '3대 평화 공존'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게다가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당사자 간 종전 논의와 3대 평화 공존 같은 제안을 했다”며 “해괴하기 짝이 없는 대북 스토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의 역대 대북정책을 거론하며 현 정부에 대북 전략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민주당 정권이 북한에 농락당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햇볕정책, 평화와 번영 정책, 문재인 정부 한반도 정책 등 대통령마다 간판만 바꿔온 민주당의 대북 굴종 정책은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과거 대북 정책의 오류를 인정하고 대북 전략 기조를 폐기해야 한다”며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적에게 구걸해서 평화를 얻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핵 고도화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 북핵에 맞서 평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강한 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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