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이 콘텐츠 산업의 핵심 원천 IP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웹툰 IP의 '슈퍼IP' 성장 경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콘진원은 '웹툰 원천IP 기반의 슈퍼IP 발굴 생태계 활성화 방안 연구'를 발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웹툰IP는 콘텐츠 흥행의 보증수표로 주목받고 있다. 웹툰 IP 확장의 가장 완성된 사례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이 꼽힌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돼 전 세계 누적 143억 뷰를 기록한 이 작품은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게임→굿즈로 이어지는 IP 확장의 전 단계를 완성했다. '나혼렙'은 드라마화도 앞두고 있다.
'중증외상센터' 또한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또한 드라마 흥행 이후 굿즈·OST·게임으로 확장되며 'K-몬스터 유니버스'로 주목받았다.
연구는 웹툰 IP가 2차·N차 콘텐츠로 확장되는 경로를 구조화하고, 슈퍼IP로 도약하는 결정요인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연구는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웹툰산업과 콘텐츠 IP 생태계 현황을 진단하고, 법·제도·투자·지원사업 등 국내 IP 생태계 구조의 개선안을 도출한다. 이와 함께 슈퍼IP의 개념과 범위를 학술·산업적으로 정립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사례 분석 대상으로는 '나혼렙'을 포함해 '유미의 세포들', '마루는 강쥐' 등 웹툰 기반의 대표적인 IP 확장 성공 사례가 포함된다. 글로벌 사례도 검토하되, 국내 생태계에 적용 가능한 사례를 선별해 분석한다.
슈퍼IP 결정요인 도출에서는 조회수·구독자·수익 규모 등 정량 지표는 물론, 스토리와 세계관을 고려한 IP 확장성, 타 산업과의 연계 활용성, 팬덤을 통한 지속성, 새로운 이용자 유입을 이끄는 순환성 등 정성 요인까지 폭넓게 다룬다. 웹툰에 국한하지 않고 음악·게임·캐릭터 등 타 장르의 흥행 사례에서 팬덤이 작용하는 관계 구조도 분석 대상에 포함된다.
이종 산업을 포함한 현장 관계자 심층 인터뷰도 병행한다. IP 확장을 직접 진두지휘한 담당자들로부터 IP 선정 요인과 의사결정 과정을 청취해 현장 시사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콘진원 측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웹툰 원천IP 기반 슈퍼IP 발굴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 방안과 신규 지원사업 과제 발굴 및 기존 사업 개선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