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허브는 자사 지원을 받아 바이오USA 2026에 참여한 스타트업 8개사가 다국적 제약사와 북미 투자사 대상 비즈니스 협의를 이끌며 현지에서 주목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창업 기업을 찾아오는 해외 파트너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AI 신약개발 의사결정 플랫폼, 이중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방사성의약품, 뇌질환 치료제 등 글로벌 트렌드와 맞닿은 분야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기업별 맞춤형 IR로 공략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참여 기업을 위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각 기업의 기술 성숙도와 사업화 목표, 추진 전략에 따라 맞춤형 IR 전략 수립, 영문 자료 고도화, 타깃 파트너 사전 발굴, 온라인 사전 미팅 주선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서울바이오허브 선정기업은 기업별 평균 25건 이상, 총 110건 이상 비즈니스 미팅을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USA 2026 개막일인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투자진흥재단이 현지에서 '서울 바이오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존슨앤존슨, 머크, 암젠 등 글로벌 빅파마 담당자를 비롯해 시더스사나이 벤처스, 일라이릴리 APAC 벤처스 등 북미 전문 투자사, 미국 국립보건원(NIH) 소속 기술 이전 담당자 등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국내 참가사들은 회사 소개와 이후 개별 심층 파트너링을 실시했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텍을 바라보는 관점이 탐색 대상서 전략적 파트너로 분명하게 이동하고 있다”며 “창업 기업들이 이 흐름을 유의미한 결과로 바꿀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후속 논의 기대감↑
서울바이오허브 지원을 받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은 바이오USA 2026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후속 논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으로 도출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30개 이상 파트너링 미팅을 실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하며 AI 기반 단백질 설계 기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일렉셀은 일반 상처용 패치 제품군에 대해 미국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북미 판로 개척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의료 복합 단지인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의 창업 보육 기관 '이노베이션 팩토리' 레지던시 입주도 확정했다. 3분기 중 텍사스 휴스턴에 미국 본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확보와 만성 상처치료 의료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스트로젠은 개발 중인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AST-001)에 대해 총 20건 이상의 일대일 미팅을 하며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차세대 핵심 파이프라인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AST-035)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했다.

포트래이는 환자 조직을 정밀한 공간 정보로 해석해 신규 항암약 분석·평가, 적응증 우선 순위화 등 신약 개발의 핵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VTP)을 중심으로 공동연구 추진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브이에스팜텍은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상장사, 뉴코 투자사, 항암제 개발사, 전문투자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20여건 미팅을 수행했다. MENA 지역 한 대형 제약사와는 올해 말 투자와 기술이전 협력 의사를 확인했으며 구체 협상 시한을 12월 내로 정하는 등 실질적인 논의가 오갔다.
코넥스트는 재조합 콜라게나제 주사제(CNT201)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마들과 라이선싱 아웃과 공동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큐어버스는 25건 파트너링 미팅을 소화하며 항암 분야에 특화된 저분자 화합물 신약개발 기업 입지를 알렸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V-02)에 대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구체 협상을 논의했다. 항암 후보물질(CV-03)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과 후속 협의 일정을 조율했다.
트리오어는 자체 마스킹 플랫폼(TROCAD)과 링커 플랫폼(TROSIG)에 대해 신규 모달리티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 검토를 논의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