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업 “민선 9기, 세제 감면·보조금 지원 강화해야”

광주지역 기업들이 민선 9시 지자체에 바라는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 답변.
광주지역 기업들이 민선 9시 지자체에 바라는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 답변.

광주지역 기업들은 기업들의 투자 실현을 위해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 9시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세제 감면 및 보조금 지원 강화를 꼽았다. 단순한 비전 제시에 그치지 말고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가 11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민선 9기 지자체에 바라는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72.3%가 '세제 감면·보조금 등 지자체 재정 지원 강화'라고 응답했다. 이어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 체계 구축(55.4%),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성장 거점 조성(45.5%), 입지·시설·환경 규제 완화(30.4%) 순으로 답했다.

이 밖에도 △정주여건 개선 및 청년 인재 유입 환경 조성(28.6%) △용지·도로·전력·물류 등 인프라 및 기반시설 확충(20.5%) △노사관계 안정 및 산업안정 지원체계 구축(17.0%) 등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 비용을 낮추고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 지원을 민선 9기 지자체의 핵심 역할로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광주상의는 분석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직접적인 비용 절감과 규제 혁신을 요구하는 상황 속에서 지자체의 초기 정책 기조가 향후 지역 투자 활성화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내 사업 확대 또는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의 계획 없음(80.4%)'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지자체의 지원과 규제 개선을 전제로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는 응답이 12.5%, '구체적인 계획 있음'도 5.3%로 나타났다. 고금리·고원자재가 지속과 대내외 경기 불황 장기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지자체의 정책적 뒷받침 여하에 따라 반전될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민선 9기 지자체 출범 후 지역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다소 기대' 또는 '기대'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39.3%였다. 그 이유로 △지자체 재정·금융 지원 확대(61.4%) △지역 맞춤형 규제 완화 기대(56.8%) △기업 애로 해소 소통 강화 기대(52.3%) 등을 주로 꼽았다. 이 밖에 △전략산업 클러스터 등 거점 조성 기대(22.7%) △교통·물류 등 입지여건 개선(11.4%) 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광주상의는 앞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기업 유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채화석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민선 9기 출범 초기부터 기업 친화적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면 위축된 투자 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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