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바이오·의료 분야 융복합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R&D 커리어 랩 펠로우십-미래 의사과학자 챌린지 트랙'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의사과학자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기술 및 정밀 의료 등 의료와 과학기술의 융합 가속화에 따라 임상 현장 문제를 연구와 기술혁신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현재 국내 의과대학 졸업생 대비 의사과학자 배출 비율은 약 1.6% 수준으로 선진국(약 3%) 대비 낮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학부부터 박사학위 취득까지 전주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사면허 취득 후 연구 진로를 선택한 대학원생 이상을 일부 여건이 마련된 의과대학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의학계열 학부생 대상 연구 진로 탐색 프로그램 확충과 더불어 이공계 우수 연구 인프라를 의사과학자 양성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KIRD는 인재 양성 노하우와 이공계 연구실 네트워크 및 연구 역량을 결합해 이번 사업을 신규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특정 기관이나 권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개방형 트랙으로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전국 62개 의과·치과·한의과 대학 중 51개 대학(82.5%) 재학생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원서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선발된 총 46명의 학부생(의과대학 37명, 한의과대학 9명)은 본인이 선택한 커리어랩 연구실에서 이달부터 총 3개월 간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고, KIRD 교육을 이수하며 연구책임자와 연구멘토 지도를 받는다.
이를 통해 실제 의과학 분야 연구 수행 과정을 경험하고 동시에 자신의 진로를 다양한 관점에서 설계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11개 기관 소속 23개 연구실이 연구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KIRD가 경력설계·역량개발 교육을 패키지형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배태민 KIRD 원장은 “의사과학자 양성 파이프라인 강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의사과학자 진로를 선택하지 않은 의대생들도 향후 의과학 분야 R&D에 적극 참여해 국내 의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