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센서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아우모비오(AUMOVIO)의 고확장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AD) 솔루션 '젤브(Xelve)'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젤브는 대중적 마켓부터 프리미엄 마켓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확장성을 갖춘 시스템이다. 하드웨어와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긴밀한 조화를 바탕으로 레벨 2(L2)부터 레벨 4(L4)까지 자율주행 단계를 폭넓게 커버하며, 완성차가 SDV 시대로 진입하는 데 핵심적인 진입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젤브 시스템의 가장 큰 기술적 차별점은 고도화된 '로우 레벨 퓨전(Low-level Fusion, 초기 단계 데이터 합성)' 기술이다. 아우모비오는 센서 공급업체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각 센서가 수집한 원시 데이터(Raw-data)에 직접 접근한다. 카메라의 2차원(2D) 이미지 정보와 레이더 및 라이다(LiDAR)로부터 얻은 3D 공간 추출 데이터를 초기 단계에서 융합함으로써, 개별 센서 기술이 가진 한계를 상호 보완한다.
이를 통해 차량 주변의 이동 객체, 점유 공간, 도로 모델을 포함하는 '360도 공간 시야(Bird's-eye view)'를 완벽히 구현한다. 이는 교통 체증이 심하고 장애물이 많은 복잡한 도심 환경을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또한 시스템의 중복성과 결함 허용 능력을 극대화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다양한 주행 조건을 처리해야 하는 고단계 자율주행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젤브 시스템은 사용자의 주행 환경과 목적에 맞춰 3가지 핵심 솔루션 라인업을 제공한다.
주차 지원 솔루션 '젤브 파크'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첨단 초음파 센서를 결합해 높은 수준의 주차 정밀도를 제공한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최적의 공간 활용 능력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UX)을 재정의하는 데 집중했다.
주행 보조 솔루션 '젤브 드라이브'는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단순한 교통 법규 준수를 넘어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동 양식을 닮은 '인간화된 주행'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특유의 이질감을 줄이고 탑승자에게 직관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해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안전한 레벨 4 운영을 보장하는 '젤브 파일럿'은 시스템 장애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비한 이중화 시스템과 '백패스(비상 경로)' 메커니즘을 내장했다. 메인 자율주행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사전 정의된 프로토콜에 따라 차량이 스스로 제어권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주행하거나 정차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안전장치다.
아우모비오 관계자는 “젤브는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 구조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카탈로그를 결합해 완성차 제조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