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완료…50억원 들여 스마트화

21만㎡ 일대 안전·교통·환경 생활서비스 구축
스마트폴·회수로봇·쿨링포그 등 11개 분야 조성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왼쪽)과 ebs 캐릭터 펭수가 함께한 신갈오거리 스마트도시재생 홍보 영상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왼쪽)과 ebs 캐릭터 펭수가 함께한 신갈오거리 스마트도시재생 홍보 영상 모습.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신갈동 신갈오거리 일대에 안전·교통·환경 분야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은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기흥구 신갈로58번길 일원 21만4570.3㎡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50억원이다.

용인시는 이 기간 안전, 교통, 도시정보, 환경, 에너지, 지역공동체 등 5개 부문 11개 분야 사업을 진행했다.

신갈오거리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 인근 지역으로, 1970년대 산업화 이후 용인의 교통·상업·주거 거점 역할을 해 왔다. 시는 구도심화에 따른 보행 안전, 주차, 생활폐기물, 에너지 관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주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2020년 리빙랩 참여 주민을 모집한 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3차례 생활 실험과 주민 워크숍을 열었다. 주민들은 안전, 환경, 생활 편의 개선 방안을 제안했고, 시는 이를 세부 사업에 반영했다.

용인시가 신갈오거리에 마련한 버스 쉼터.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신갈오거리에 마련한 버스 쉼터. 용인시 제공.

안전 분야는 신갈오거리 일대 10곳에 폐쇄회로(CC)TV형 스마트폴을 설치했다. 스마트폴에는 방범 기능과 비상벨이 탑재돼 야간 보행이나 위급 상황 때 활용할 수 있다.

교통 분야는 스마트 교통쉼터, 주차안내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했다. 스마트 교통쉼터는 상갈파출소, 롯데마트, 신갈초등학교 앞 정류장 등 3곳에 설치됐으며 냉난방, 미세먼지 저감, 교통정보 제공 기능을 갖췄다.

환경 분야는 스마트 쓰레기통 11대를 6곳에, 순환자원 회수로봇 8대를 4곳에 설치했다. 회수로봇은 음료 캔이나 플라스틱 생수병을 투입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갈천 변에는 수돗물을 미세한 물입자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스마트 쿨링포그 11대를 설치했다. 이 시설은 기온 25도 이상, 습도 70% 이하 조건에서 자동 가동된다.

에너지 분야는 노후주택 250세대를 대상으로 전기사용량과 냉방 사용량을 원격 확인할 수 있는 웹·앱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전기사용량과 예비전력을 12%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번 사업으로 구축한 시설을 유지·관리하고, 처인구 중앙동과 기흥구 구성·마북동, 수지구 풍덕천동 등 다른 도시재생사업에도 지역 여건에 맞는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용인시가 신갈천 일대에 설치한 쿨링포그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신갈천 일대에 설치한 쿨링포그 모습. 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이번 사업은 기반시설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