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55조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한화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골자는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이다.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우리 군의 판단과 작전수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에 약 23조원을 투자한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발사로 전환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SAR(합성개구레이더)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등 확보에 약 2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한화시스템이 192기 위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위성의 수명과 북극지역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60기 이상의 위성을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국방AI 데이터센터를 창원에 구축한다.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위성이 정보를 수집하고 AI가 분석하며 항공기와 무인기가 이를 활용하고 육해공 전력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국방AI 데이터센터는 올해 45MW 규모로 시작해 2032년까지 135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는 또 확보한 전장 데이터를 학습·추론하는 실전 특화 국방AI 모델 Defense OS 개발에 나선다. 2040년까지 개발비 약 2조원을 투입하게 될 Defense OS는 한반도 작전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K9자주포부터 무인수상정과 잠수정, 자율형 드론과 무인기 등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무기체계로 진화하게 된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