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에 실려 있던 정체불명의 붉은 액체가 유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BST&G 소방당국은 최근 주요 간선도로인 71번 주간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대형 트럭에서 의문의 액체가 새어 나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조사한 결과, 액체의 정체는 유명 핫소스인 '프랭크스 레드핫(Frank's RedHot)'으로 밝혀졌다.
해당 트럭은 핫소스 유출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인근 트럭 휴게소에 정차했다. 트레일러 내부에는 4만 파운드(약 18톤)에 달하는 핫소스가 가득 실려 있었으며 이 중 일부가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핫소스는 산성이 강해 주변 생태계나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 환경보호국(EPA)이 긴급 출동했으며, 관계자들은 유출된 핫소스가 하수구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이 공식 SNS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개하자 주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소동치고는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났을 것 같다”, “차가 쉽게 씻기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유출 사고로 인해 해당 화물의 운송 경로는 변경되었으며 정확한 누출 원인은 아직 파외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