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니켈 내재화로 다음 10년 준비”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에코프로비엠이 창사 10주년을 맞아 니켈 제련소 투자 등 향후 성장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원재료 내재화와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5일 에코프로비엠에 따르면 회사는 사내 홍보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지난 10년간 성장 동력으로 선제적 인프라 투자, 기술 혁신, 자본시장 신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꼽았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 전지재료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고성능·고출력 NCA 양극소재를 앞세워 소니, 삼성SDI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했다.

설립 초기 투자운용사 BNW로부터 600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2019년 코스닥 상장으로 1728억원을 조달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극소재 4공장과 포항 CAM6 공장 등 생산 인프라를 확충했다. 포항 산업단지에는 양극재, 전구체, 수산화리튬, 리사이클 등 그룹 내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도 집적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연산 5만4000톤 규모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 27만톤 체제를 구축했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역내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는 전략 거점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인도네시아 IGIP 산업단지 내 BNSI 니켈 제련소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니켈 내재화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충족하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이 글로벌 양극소재 회사로 도약하는 데 자본시장의 도움이 컸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