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AI 프렌즈' 출범…보고서 작성·탄소발자국 산정 등 AI 혁신과제 20건 시동

기후부 'AI 프렌즈' 출범…보고서 작성·탄소발자국 산정 등 AI 혁신과제 20건 시동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실전형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선다. AI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공구매 업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작성까지 돕는 20개 혁신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기후부는 8일 세종 소셜캠퍼스 온에서 '기후 AI 프렌즈(AI Friends)' 발대식을 개최하고 AI 기반 업무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부와 소속기관, 산하기관 직원들이 2~3명씩 팀을 이뤄 직접 AI 서비스를 기획·개발해 실제 업무에 AI를 접목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사전 공모에는 40개 팀이 참여했으며 창의성, 실현 가능성, 업무 활용성 등을 평가해 최종 20개 팀을 선발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생성형 AI 활용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업무를 자동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My AI-Coworker' 팀은 프로젝트별 파일 관리와 문서 요약, 정보 검색, 보고서 작성까지 지원하는 AI를 구현한다. 'AI 내비게이터'는 업무를 자동으로 배분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개발하고, '디코드 워터 TMS'는 AI가 수질자동측정기기(TMS)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여부를 선별하고 일일 모니터링을 자동화한다. 공공구매 모니터링과 재정업무 자동화, 하천 조사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반복 행정업무를 줄이는 과제도 함께 추진된다.

국민과 기업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도 개발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의 '에코프렌즈' 팀은 중소기업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ESG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AI 기반 사업장 환경 리스크 진단 플랫폼을,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지원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 밖에도 환경정보·개발사업 알리미, 과대포장 예방 AI 설계 서비스 등 다양한 국민 체감형 서비스가 추진된다.

모든 과제는 기후부와 산하기관 직원들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공동 수행한다. 기관별로 축적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AI 활용 경험을 확산한다. 일부 과제는 다른 중앙행정기관에서도 활용 가능한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기후부는 9월까지 과제 수행 과정에서 실습 중심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하고, 성과공유회를 통해 우수 사례를 확대 발굴할 계획이다.

안세창 기후부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의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라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가는 20개 AI 활용 과제가 공공부문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