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가 전과정평가(LCA)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스페이스 연계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대구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2024년부터 2개년에 걸쳐 ABB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1차년도에는 전 공정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를 설계했으며, 2차년도인 지난해에는 핵심 솔루션 구축과 함께 LCA·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및 검증, AI 기반 품질·설비 예측 모델 도입 및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마트팩토리는 현재 라인별 확대 전개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전체 도입·운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신뢰할 수 있는 탄소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공유하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엘앤에프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자동 산출하는 LCA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렇게 산출된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해 외부와 공유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유럽 자동차 산업의 표준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카테나엑스(CATENA-X)' 샌드박스 검증을 완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탄소·품질 데이터를 신뢰도 높은 방식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데이터가 곧 신뢰'가 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라며 “EU 배터리 규정 등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구지1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표준모델을 확립하고 향후 AI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