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 유라클(대표 조준희·권태일)은 AI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대표 정우철)과 피지컬AI 로봇 분야의 기술적·사업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라클의 AI 플랫폼 기술과 기업 AI 운영 노하우에 에브리봇의 자율주행 기반 로봇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영역에서 공동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생성형 AI는 화면 속 응답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AI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로봇이 스스로 인식·판단·실행하도록 지원하는 AI 플랫폼과 운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라클은 에이전틱 AI 시대 기업의 AI 전환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테나(Athena)'는 에이전틱 AI와 언어모델 운영 자동화를 기반으로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해 정보 전달, 분석,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여기에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오르다(AURDA)'가 이기종 그래픽처리장치(GPU)·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통합 관제와 폐쇄망 배포를 지원해,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동·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유라클은 이러한 AI 플랫폼·운영 역량을 로봇 영역으로 확장함으로써, 로봇이 보다 지능적으로 작동하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에브리봇은 2016년 세계 최초 듀얼스핀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이래, 가정용·상업용 청소로봇과 서빙로봇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춘 AI 서비스로봇 전문기업이다. 2026년 피지컬AI연구소를 중심으로 자율이동 플랫폼 고도화, 서비스형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라이다 기반 위치인식(SLAM)과 실시간 공간 인식, 객체 인식, 장애물 회피 등 현장 자율주행 기술을 축적해 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브리봇 로봇 플랫폼과 유라클 Athena AI 플랫폼의 연동 △피지컬AI 솔루션의 산업 현장 실증 및 레퍼런스 공동 확보 △AI 인프라 효율화를 위한 AURDA 기반 로봇 운영 체계 구축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 로봇 분야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피지컬AI는 AI 전환의 최전선이자 다음 물결”이라며 “에브리봇이 축적해온 자율주행·케어 로봇 분야의 현장 경험과 유라클의 엔터프라이즈 AX 플랫폼이 결합되면, 국내 피지컬AI 생태계의 실질적인 상용화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피지컬AI는 로봇 하드웨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유라클이 보유한 멀티에이전트 AI 플랫폼 역량과 결합함으로써, 에브리봇의 로봇 솔루션이 기업 업무 프로세스에 깊숙이 녹아드는 진정한 피지컬AI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