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때 AI가 분석한 차량 사고이력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이 카히스토리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섰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 웹사이트 개편 및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히스토리 전면 개편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이르면 연내 작업이 마무리돼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카히스토리는 중고차 시장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보험개발원이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사고 정보 공개 서비스다. 차량을 조회할 경우 보험 기록을 바탕으로 침수 및 사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PC 기반 레이아웃으로 설계돼 모바일서 활용 시 조작성이 불편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개발원은 UI·UX를 전면 개편하고 소비자 이용 편의성을 대표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보험개발원이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AI 사고이력 브리핑' 서비스가 오픈된다. 기존에 정적인 사고이력 보고서가 아니라 AI가 보험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사고 이력을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고차를 구매하거나 사고 후 사고이력을 확인할 때 소비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용자가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AI 사고요약 브리핑'을 클릭하면 인공지능은 보험개발원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고 및 차량 수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을 분석한다.
예컨대 수리 내역에 따라 사고 내용을 추론하고 부품 교체와 수리 내용 등을 분석해 차량의 구조적 특성과 유의해야 할 사안을 보고서 형태로 지원한다. 자동차 우측 패널에 도장 이력이 발견된다면, 좌측면과 색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개발원은 AI 사고요약 브리핑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디자인과 인터랙션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또 개발원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간편(소셜) 로그인 서비스도 도입된다. 카카오, 네이버 구글 등 소셜 플랫폼과 연동한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이용자 편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다국어 화면을 재설계해 유지·보수 효율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신 웹 트렌드를 반영해 유저 이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서비스 공신력 및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개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개발 중인 AI 사고이력 브리핑을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체감하고 직접 탐색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