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모바일여권 플랫폼 기업 로드시스템(대표 장양호)은 알엔투테크놀로지(대표 김강호)와 '모바일여권 솔루션 공급 및 외국인 대상 스테이블코인 연계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가 각각 보유한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글로벌 모바일 신원인증 기술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디지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개념검증(POC) 사업이다.
양사는 관련 법규와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기술적 타당성과 사업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향후 글로벌 관광 및 디지털 금융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POC의 핵심은 외국인 이용자가 모바일여권을 활용한 eKYC 인증을 완료한 후, 보유하고 있는 USD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결제 인프라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집중되는 호텔, 약국, 의료관광 병원, 면세점, 주요 택스리펀드 매장 등 국내 주요 관광 서비스 채널과의 연계도 함께 검토한다. 이용자의 신원 확인부터 국내 가맹점에서의 결제·정산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디지털 결제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지향점이다.
로드시스템의 모바일여권은 인증과 결제를 결합한 기술력으로 'CES 2024'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관광 결제 환경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로드시스템이 보유한 TripPASS 결제 인프라 및 AML·FDS 체계에 알엔투테크놀로지의 해외 사업 역량을 결합해 실물경제형 결제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한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최근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및 해외 디지털자산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동사업에서는 해외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결제 인프라와의 연계 모델을 검토하며, 향후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개념검증(POC)은 2026년 3분기 중 공개를 목표로 추진된다. POC 단계에서는 외국인 이용자가 모바일여권 기반 eKYC 인증을 거쳐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를 수행하는 전 과정을 구현하고, 기술적 완성도와 사업성, 규제 적합성을 함께 점검한다. 연동 대상으로는 USDC, USDT, FYUSD 등 USD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연동 가능성을 검토하며, 이를 원화 결제 수단으로 연계하는 운영 흐름을 시험할 예정이다. 실제 상용화 여부와 대상 자산의 범위는 규제 적합성 검토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양사는 POC 개발 착수 이후 약 1개월간 통합 테스트와 상호 검증, 보안 취약점 점검, 운영 안정성 확인을 진행한다. 이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상용 운영 범위와 공급 방식, 해외 유통 채널 등을 구체화하고 상용화 전환 여부를 협의할 방침이다.
서비스 모델이 구현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복잡한 현금 환전 절차를 줄이고 디지털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바일 신원인증과 디지털 결제를 연계해 관광·유통·의료관광 등 국내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이번 공동사업은 모바일여권 기반 글로벌 신원인증 기술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보다 쉽고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실물경제형 핀테크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POC를 통해 기술 완성도와 사업성을 검증하고, 인증을 넘어 결제와 유통까지 연결되는 글로벌 관광 금융 인프라의 가능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강호 알엔투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당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략의 중요한 실증 과제로, 글로벌 신원인증과 결합한 핀테크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사업성을 검증해, 향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의 의미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