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민선 9기 밑그림 나왔다…AI허브·K컬처·국가정원 추진

산하기관 6곳 조직·인력 개편…기관장 임기 연계
재건축 350%·연립 250% 용적률 상향 제안

민선 9기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0일 4개 분과와 2개 특별분과가 20여 일간 검토한 공약·주요 과제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민선 9기 민경선 고양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민선 9기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0일 4개 분과와 2개 특별분과가 20여 일간 검토한 공약·주요 과제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민선 9기 민경선 고양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민선 9기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산하기관 6곳 혁신과 국가정원 조성, 재건축 기준 용적률 상향 등을 담은 공약 실행계획안을 마련했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는 지난 10일 4개 분과와 2개 특별분과가 20여 일간 검토한 공약·주요 과제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추가 논의가 필요한 일부 사업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하고, 간담회와 자문회의 등에서 나온 정책은 추가 과제로 정리했다.

기획행정분과는 간부회의 생중계와 시장실 1층 이전, 개방형 동장 임명제 시범 운영, 주민센터 전면 개방 방안을 제시했다. 민선 9기 시정 방향에 맞춰 산하기관 6곳의 조직과 인력을 개편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도 추진 과제에 포함했다.

시장과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 개정안도 건의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관련 조례를 시행 중인 지방자치단체는 수원·용인시 등 기초단체 7곳과 대구시 등 광역단체 7곳이다.

문화복지분과는 28개 공약을 검토해 정발산∼라페스타∼호수공원∼K-컬처밸리를 잇는 'K-컬처 클러스터'와 북한산∼창릉천∼행주산성∼한강을 연결하는 '고양문화관광벨트' 조성안을 내놨다. 고양형 통합돌봄체계 구축과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도 담겼다.

환경경제분과는 북한산∼창릉천∼한강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면서 창릉천 상습 침수 대책과 한강 내수면 국가어항 신청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역 기업 1000억원 투자 추진과 공공기관 지역 물품 구매 확대, 킨텍스 중심의 마이스산업 활성화도 검토 과제에 올랐다. 한국항공대와 연계한 항공우주산업 육성, 중부대와 협력한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구축 방안도 포함됐다.

건설교통분과는 일산나들목 병목 구간 직결램프와 장항나들목 좌회전 차로 신설을 제시했다. K-컬처밸리 조기 착공을 위한 협상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산업·자족도시 특별분과는 유엔 인공지능(AI) 허브센터 유치를 위해 시장이 추진단장을 맡는 방안을 건의했다. 노후도시정비·철도교통 특별분과는 재건축 아파트 기준 용적률을 350%, 연립주택은 250%로 높이고 원당 등 노후지역 정비사업의 행정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고양시 신청사의 원안 건립과 조기 착공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김달수 준비위원장은 “행정의 엇박자를 줄이려면 단체장과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경선 시장은 “인수위가 선거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정책까지 합리적인 방안으로 정리했다”며 “인수위 백서를 임기 동안 행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공약별 실천 방안을 보완해 오는 20일 최종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