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기 예민해진 들소가 관광객 공격… 성인 남성 '붕' 떴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야생 들소로부터 공격을 받아 공중으로 떠오른 남성. 사진=마이크 맥클라우드 / 뉴욕포스트 캡처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야생 들소로부터 공격을 받아 공중으로 떠오른 남성. 사진=마이크 맥클라우드 / 뉴욕포스트 캡처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야생 들소에게 쫓기고 있는 남성. 사진=마이크 맥클라우드 / 뉴욕포스트 캡처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야생 들소에게 쫓기고 있는 남성. 사진=마이크 맥클라우드 / 뉴욕포스트 캡처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야생 들소가 관광객을 공격해 공중으로 내던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카우보이 스테이트 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브리지 베이 캠프장에서 거대한 수컷 들소 한 마리가 신원 미상의 남성을 향해 갑자기 돌진했다. 당시 이 남성은 손자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 마이크 맥클라우드가 촬영한 영상에는 흙 목욕을 하던 들소가 갑자기 흥분해 관광객들을 추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들소는 사납게 머리로 노년의 남성을 들이받았으며, 이 충격으로 남성은 약 2.4미터 높이 공중으로 솟구쳤다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영상을 촬영한 맥클라우드는 “아이들을 향해 돌진하는 들소의 주의를 끌기 위해 비디오 촬영을 멈추고 큰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다”며 “들소가 땅에 쓰러진 남자를 다시 공격할까 봐 정말 무서웠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들소가 현장을 벗어난 후 주변 사람들이 피해자를 돕기 위해 달려갔다. 피해 남성은 엉덩이와 다리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외관상으로 드러나는 큰 출혈이나 부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의 정확한 상태는 추가로 발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들소의 번식기인 6월부터 9월 사이에는 수컷 들소들이 영역 의식이 강해지고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극도로 예민해진다고 경고했다. 맥클라우드 역시 “들소는 당시 극도의 흥분한 상태였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공격성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