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신차 배정 요구

안규백 한국GM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규백 한국GM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신규 차종 배정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안규백 한국GM 지부장은 13일 “조합원은 2018년 (군산 공장 폐쇄) 사태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크다”며 “현재 한국GM 생산 차종은 짧게는 2029년, 길게는 2031~2032년 단종이 예정된 만큼 신규 차종 배정을 포함한 미래차 투자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한국GM이 생산하는 차종이 2029년부터 북미에서 강화되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 규제를 충족하려면 추가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GM은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등 소형 SUV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물량 99% 이상을 북미에 수출하고 있다.

안 지부장은 “한국GM의 올해 3억 달러 투자 계획에는 북미 관련 규제 대응 방안이 빠졌다”며 “2028년 산업은행과 GM 본사의 투자 협약 종료를 앞두고 신차 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 노조는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14~16일 열리는 사측과 추가 교섭 진행 상황을 보고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측은 8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1인당 기본급 월 7만5000원 인상, 성과급 10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날부터 조기 출근과 잔업, 특근 거부에 나섰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