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베트남과 산업 기계·설비 검사 협력 확대

정병찬 KTR 원장 직무대행(왼쪽)과 베트남 비나컨트롤 판반헝 부사장이 13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 제공
정병찬 KTR 원장 직무대행(왼쪽)과 베트남 비나컨트롤 판반헝 부사장이 13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 제공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우리 기업의 원활한 베트남 수출 지원을 위해 현지 최대 산업용 기계 설비 검사기관과 협력을 확대한다.

KTR은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병찬 원장 직무대행과 판반헝 비나컨트롤(Vinacontrol)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설비, 보일러, 승강기 등 주요 산업 설비 검사 협력 사업을 수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57년 베트남 최초로 설립된 비나컨트롤은 산업기계, 플랜트, 전기설비 및 탄소중립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대표 시험인증 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베트남 수출에 필수적인 현지 검사는 물론 시험인증 기술 및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은 수입 산업 설비에 대해 반드시 부처가 지정한 검사기관을 통해 선적 전이나 현지에서 검사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보일러, 승강기, 방폭 전기기기 등은 관련 부처 및 용도에 따라 설비 인허가 규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은 현지 기관과의 협력 및 규제 대응 체계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양 기관은 향후 수출 기업을 위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검증 협력을 추진하는 등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규제 극복을 돕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공동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앞서 KTR은 지난 2024년 베트남 하노이에 시험인증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산업용 기계, 전기용품, 이차전지 등의 시험서비스와 함께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분야의 등록대리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정병찬 KTR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수출 기업들을 위한 신속하고 정확한 현지 검사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처별, 분야별로 다양한 베트남 수출 규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