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한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CEO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이날 고객 기반을 넓히고 실행 속도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19/news-p.v1.20260719.4cf1877badcc408389057bb85a6b1695_P1.jpg)
우리금융그룹이 하반기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생산적·포용금융 지원 사업인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목표 총액을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은행·증권·보험 등 16개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전략 방향을 확정했다.
참석자들은 '고객 확대'라는 주제로 2시간이 넘게 열띤 토론회를 진행하며, 주요 계열사별 고객 관리전략과 거래 복합화를 위한 시너지 전략을 논의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생산적금융 목표치인 21조8000억원의 82.5%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전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첨단전략산업, 혁신기업, 수출기업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금융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룹의 중장기 핵심 어젠다로는 고객 기반 확대를 제시했다. 신규고객 확보, 기존고객 유지, 고객 복합화를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계열사별 공동영업과 비금융 연계서비스, 세대별 특화 마케팅을 즉시 추진한다. 임 회장은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과 보이스피싱 예방 등 4대 과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은행의 핵심예금, 기업금융, 자산관리(WM) 영업동력을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여 수익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하반기 금리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율과 부실 우려 자산을 특별관리 수준으로 점검하는 등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체계도 가동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AX)도 전사적으로 확산한다. 업무 효율화, 영업지원,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 그룹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관련 인프라와 보안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과 AI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그룹 공동육성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하반기에는 수익창출력 회복, 비용 경쟁력 강화, 건전성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며 “레드퀸 효과처럼 경쟁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실행해 도약의 발판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