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청희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 “건강보험 미래 다시 설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제11대 강청희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제11대 강청희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강청희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강보험을 치료비 보장 제도에서 예방과 노후·돌봄까지 책임지는 '국가 건강복지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재정 누수를 차단하는 등 건강보험 체계 전반을 다시 설계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제11대 강청희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강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장,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을 역임했다. 의료 현장과 공공행정을 두루 경험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로 재직하며 보험급여 정책과 실무를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과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 이사장은 이날 건강보험의 서비스와 조직, 재정·운영체계를 전면 혁신하는 '리부트 건강보험'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선언했다.

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변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보험의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할 때”라고 진단하며 “건강보험의 존재 이유를 다시 세우고 국민 중심으로 서비스와 조직, 재정과 운영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혁신하는 '리부트건강보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보험은 이제 치료를 보장하는 제도에서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 제도로 진화해야 한다”며 “병들기 전에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고 건강한 노후와 돌봄까지 함께 책임지는 생애주기 건강보장체계가 리부트 건강보험이 지향하는 미래”라고 제시했다.

공단을 국민 중심의 건강복지 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강 이사장은 영역별로 분절된 제도와 행정의 벽을 허무는 것이 공단의 새로운 역할이라 강조하며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 건강복지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AI는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시대의 표준”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정 누수와 부당청구를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