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 최고경영진이 이번 주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의 캐나다 본사를 찾는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전력·서버 등에 필요한 조 단위 투자 유치와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과 최 대표는 이번 주 초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브룩필드 본사를 방문한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관련 계열사 주요 임원도 동행한다.
네이버 창업자와 대표, 재무 책임자가 함께 해외 기업 본사를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단순한 사업 협력을 넘어 투자 구조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룩필드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다.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실물자산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 경영진이 브룩필드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투자·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규모는 최소 조 단위가 거론된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인프라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고, 같은 해 해외 인프라를 포함해 100㎿, 2028년에는 2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최고경영진의 브룩필드 방문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