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KITA)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수출 현장을 찾아 기업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미국 E-2 비자 제도 개선과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지원 정책을 건의키로 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22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부울경 수출기업 애로 해소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종합해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부울경은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 790억달러로 국가 전체 수출의 15.9%를 차지하며, 조선(75.7%), 자동차(40.5%) 등 주요 기간산업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10개 강소기업 대표는 △미국 E-2 비자 쿼터 확대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컨테이너 물량 확보 지원 △친환경 선박기자재 실증 인프라 구축 및 전용 수출금융 확대 △원자재 수급 안정 등을 건의했다.
특히 기업들은 현지 투자를 진행 중임에도 미국 E-2 비자의 엄격한 심사 탓에 필수 기술인력을 적기에 파견하지 못하는 사정을 호소했다. 이에 윤 회장은 “첨단산업 중심의 대미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비자 문턱은 여전히 높아 개선이 시급하다”며 “민간 통상외교 채널을 가동해 미 행정부와 연방의원들을 대상으로 비자 제도 개선 아웃리치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협은 실태조사 결과 부울경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63.0%가 단순 바코드 스캔 수준의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지역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정부의 '국내복귀(유턴) 재정립 및 촉진방안'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제조 기반 투자와 AX 전환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건의를 정부에 적극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