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마을 단위 자원순환 거점인 '우리동네 순환거점' 19곳을 조성해 주민 주도형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동네 순환거점은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분리배출, 폐자원 수거, 재사용,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친환경 거점 공간이다. 도는 마을별 여건과 주민 공동체 특성에 따라 커피박 수거,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공유옷장, 물품공유함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시 진접읍 순환거점은 동네 카페와 협력해 커피박, 즉 커피 찌꺼기를 수거한다. 수거한 커피박은 퇴비나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해 주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생활용품과 의류 재사용을 위한 물품공유함과 공유옷장도 마련했다.
고양시 대화동과 안산시 일동 순환거점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 체계를 구축했다. 주민이 투명 페트병을 모아오면 유가 보상이나 종량제 봉투 등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투명 페트병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 수거 필요성이 큰 품목으로 분류된다.
도는 순환거점을 단순 수거 공간이 아닌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거점별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간 협력을 지원하는 '거점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신규 거점이 단기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사회 연계와 프로그램 운영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서진석 도 자원순환과장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동네 단위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올바른 자원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속가능한 마을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