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청년층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5만5000명 감소하면서 고용지표가 일제히 악화됐다. 대학을 졸업한 뒤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는 평균 11.2개월이 걸렸고, 첫 직장을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은 78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2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7.2%로 2.3%포인트(p), 고용률은 43.8%로 2.4%p 각각 하락했다. 취업자는 342만7000명으로 25만5000명 줄었고, 실업자는 26만6000명으로 5000명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7.2%로 0.6%p 상승했다.
최종학교 졸업자는 400만3000명으로 청년층의 51.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전년보다 20만2000명 감소한 반면, 미취업자는 124만3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졸업자의 취업률은 68.9%로 2.1%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 취업자가 5만1000명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9000명), 숙박·음식점업(-2만7000명), 제조업(-2만7000명) 등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8000명, 교육서비스업은 3000명 각각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5만9000명), 판매종사자(-3만4000명), 사무종사자(-3만명) 감소가 두드러졌다.
청년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5.7개월로 전년보다 1.3개월 늘었다. 남성은 5년 2.1개월, 여성은 3년 11.6개월이었다.
휴학 경험자의 평균 휴학기간은 1년 9.9개월로 0.3개월 줄었다. 대졸자의 휴학 경험 비율은 48.9%로 2.5%p 상승했으며, 남성은 병역의무 이행(91.0%), 여성은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60.8%)가 주요 휴학 사유로 조사됐다.
재학·휴학 중 직장체험을 한 청년 비율은 41.1%로 2.1%p 하락했다. 직장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이 74.2%로 가장 많았고, 전일제 취업(10.2%), 학교 현장실습(8.3%)이 뒤를 이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은 84.8%로 전년보다 1.6%p 감소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2개월로 0.1개월 줄었고,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8개월로 0.4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5.9%), 도·소매업(12.4%), 보건복지업(12.1%), 제조업(12.0%) 순이었다. 첫 취업 당시 임금은 월 200만~300만원 미만이 42.1%로 가장 많았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임시·계절적 일의 종료(18.0%), 개인·가족적 이유(14.5%) 순이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 비율은 14.5%로 전년과 같았다.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4.0%로 가장 많았고 일반직 공무원(22.1%),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6.8%)가 뒤를 이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