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청년층 5만명 이상이 순유입됐지만 공공 문화기반시설은 5년째 30곳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을)이 국가데이터처와 인천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인천에 청년층(19~39세) 5만3021명이 순유입됐지만 공립 박물관·미술관·문예회관 등 문화기반시설은 30곳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새로 조성된 문화기반시설도 없었다.
인구 유입이 이어진 연수구와 서구에서도 문화시설 수는 그대로였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의 문화시설은 4곳으로, 시설 1곳당 담당 인구는 2021년 9만7411명에서 2025년 10만2359명으로 늘었다.
검단신도시 개발이 진행된 서구 역시 문화시설은 4곳이었다. 시설 1곳당 담당 인구는 같은 기간 13만8845명에서 16만3590명으로 증가했다.
자치구·군별 문화시설 접근성도 차이를 보였다. 2025년 기준 부평구는 문화시설이 2곳으로, 시설 1곳당 담당 인구가 24만5221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추홀구는 20만8789명이었다.
반면 강화군은 문화시설 4곳을 보유해 시설 1곳당 담당 인구가 1만7425명으로 집계됐다. 부평구와 강화군의 시설 1곳당 담당 인구 차이는 약 14배다.
정일영 의원은 “송도와 검단을 비롯해 인천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문화 인프라는 제자리”라며 “도시 경쟁력은 주택 공급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춰질 때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는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생활 인프라”라며 “도시개발과 인구 증가에 맞춰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 생활권 문화시설을 지역별 수요에 맞게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인천의 도시 성장에 맞는 문화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예산과 정책 제안, 제도 개선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