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MORPG 시장이 하반기 대작 경쟁의 막을 올린다. 스마일게이트와 컴투스(078340), 네오위즈(095660) 등이 장시간 접속과 반복 과제를 줄인 '라이트 MMORPG'와 전통적인 성장·경쟁 재미를 강조한 '정통 MMORPG'가 이용자 선택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엔픽셀이 언리얼 엔진5로 개발,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을 9월 출시한다.
MMORPG의 핵심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이용자 피로도를 낮춘 'MMOLite'를 핵심 개발 철학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최근 MMORPG 이용자들이 긴 접속 시간과 반복적인 숙제, 과도한 경쟁에 부담을 느끼는 점에 착안해 성장과 플레이 방식을 재설계했다.
이클립스는 △타임 라이트 △페이 라이트 △스트레스 라이트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타임 라이트는 접속하지 않아도 핵심 재화를 생산하는 '성소'와 24시간 무접속 AI 플레이를 통해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과금 모델도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소환권과 성장 재화를 꾸준히 획득할 수 있도록 하고, 유료 상품은 구매한 만큼의 만족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PvP 부담도 최소화했다. 대부분 지역을 안전지역으로 구성하고, 경쟁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별도 PvP 지역에는 높은 보상을 제공한다. 반면 약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세력전 '하이리버 전장'과 서버 대표 길드가 맞붙는 서버 간 경쟁 콘텐츠를 마련해 MMORPG 특유의 대규모 전투 재미는 유지했다.

컴투스도 하반기 MMORPG 경쟁에 가세한다. 컴투스는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제우스: 오만의 신' 미디어 쇼케이스를 다음 달 7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개발 비전과 핵심 콘텐츠, 서비스 계획, 정식 출시 일정이 처음 공개된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세력 간 대립 구조를 핵심 특징으로 내세운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3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도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킹덤2: 타오르는 전장'의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킹덤2는 필드 사냥과 캐릭터 성장, 길드 중심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정통 MMORPG를 표방한다. 휴먼·엘프·벨칸 등 3개 종족과 5종 무기를 조합해 총 15가지 전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으며, 필드 사냥과 파티 던전, 월드 보스, 길드 레이드 등 전통적인 MMORPG 콘텐츠를 대거 담았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템과 재료를 이용자 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길드 하우징, 연구, 축제, 버프 등 협동 콘텐츠를 강화해 장기적인 커뮤니티 중심 플레이를 지원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