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리메드,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디지털 트윈 임상시험 거점 추진

AAIC 2026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 논의…춘천 연구개발 거점 육성
AI 의료데이터·디지털 트윈 결합…정밀의료 바이오 생태계 구축 기대
홍수지 오프리메드 대표가 AI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홍수지 오프리메드 대표가 AI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치매·알츠하이머 국제학술대회(AAIC 2026)에서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인 오프리메드가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며 AI 기반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오프리메드(Oprimed·대표 홍수지)는 지난해 춘천 기업혁신파크 내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투자계획을 밝히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열린 바이오테크혁신포럼에도 참여하는 등 춘천 기업혁신파크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협력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AIC 2026를 계기로 더욱 구체화됐다. 오프리메드는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반 임상시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옵티비스(OPTIVIS)'를 공개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동연구와 개념검증(PoC),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111개국 1만3000여 명의 연구자와 제약업계 관계자가 참가했다.

옵티비스는 실제 환자의 임상 특성과 질병 진행 양상을 반영한 가상 환자를 생성해 임상시험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는 AI 플랫폼이다. 환자 모집 규모를 최적화하고 치료 반응을 예측해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동양인 환자 코호트를 반영한 디지털 트윈 생성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백인 중심 임상데이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기술은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추진하는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강원대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의 의료데이터를 AI 데이터센터에 집적하고 오프리메드의 디지털 트윈 기술과 연계해 공동연구와 임상 검증,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사업시행사인 바이오테크이노밸리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학병원과 AI 신약개발 기업, 중소형 CDMO 등이 참여하는 AI 리빙랩을 구축해 의료데이터 기반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리메드도 춘천에 통합 연구센터를 마련하고 국내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제약사 공동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홍수지 오프리메드 대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의료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정교해지는 AI 기술”이라며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의료데이터와 AI 연구, 바이오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만큼 향후 연구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화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찬 바이오테크이노밸리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AI 바이오기업이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연구개발 거점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AI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분야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의료데이터 기반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