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뜨고 상하이 급부상…상반기 한국인 여행 검색 트렌드는

사진=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여행객 선호 해외 여행지 순위
사진=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여행객 선호 해외 여행지 순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에도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24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이런 흐름에 맞춰 올해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 10곳을 공개했다.

아고다가 올해 1~6월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 도쿄가 검색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베트남 다낭, 베트남 나트랑, 일본 삿포로,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푸꾸옥, 대만 타이베이가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일본과 베트남 도시들이 상위권을 채우며 근거리 여행지와 휴양지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다. 실제로 일본·베트남·중국·태국 등 상위 4개국이 올해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의 약 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근거리 아시아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위 여행지 중 푸꾸옥은 숙소 검색량이 13% 늘며 9위에 올랐다.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는 이곳은 화려한 멀티미디어 공연 '키스 오브 더 씨'와 '심포니 오브 더 씨',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 '혼똔섬 케이블카', 베트남 최대 규모 테마파크 중 하나인 '빈원더스 푸꾸옥' 등 관광 콘텐츠가 풍부하다. 지난 4월 썬푸꾸옥항공의 인천-푸꾸옥 노선과 진에어의 부산-푸꾸옥 노선이 신설되며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점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는 숙소 검색량이 1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4만7,500명에 달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중국 상하이공항그룹 간 업무협약(MOU) 체결로 국내 지방공항과 상하이를 잇는 항공 네트워크 확대가 추진되고 있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39%가 올해 해외여행을 더 자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며 "이번 상반기 데이터는 한국 여행객들이 인근 여행지부터 열대 휴양지까지 다양한 목적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