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추석 연휴, 이동 시간 줄인 근거리 여행지 뜬다

지난해 최장 10일에 달했던 추석 연휴와 달리 올해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로 짧아지면서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계획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여행 경험은 놓치지 않으면서 이동 시간을 줄여 짧은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호텔스닷컴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도쿄·후쿠오카·오사카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 상위권에 올랐다. 일본이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욕·파리·런던도 검색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나흘 연휴에도 장거리 여행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키나와와 상하이 역시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인기 장거리 여행지와 비슷한 매력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추석 대체 여행지'를 선정했다.

하와이 대신 오키나와

사진= 일본, 오키나와의 만자 해변
사진= 일본, 오키나와의 만자 해변

'일본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는 리조트 휴양과 에메랄드빛 바다, 해양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섬 여행지다. 9월에도 평균 기온이 약 29도로 따뜻해 스노클링과 서핑을 즐기기 좋다. 세계 최대급 수조를 갖춘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고래상어를 만나거나,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약 2km 길이의 코우리대교를 건너 하트 모양 바위로 유명한 코우리섬을 둘러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한국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해 약 9시간이 걸리는 하와이보다 부담이 적다.

몰디브 대신 푸꾸옥

사진= 베트남, 푸꾸옥의 해변가
사진= 베트남, 푸꾸옥의 해변가

'베트남의 몰디브' 푸꾸옥은 럭셔리 리조트와 맑은 바다를 갖춘 휴양지로, 9월에도 평균 25~29도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을 모티프로 한 남부 선셋타운은 유럽풍 건축물과 석양, 매일 밤 펼쳐지는 불꽃놀이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혼똔섬으로 넘어가 워터파크와 해변을 즐기는 일정도 인기다. 한국에서 약 5~6시간이면 닿아 경유 포함 최소 17시간이 걸리는 몰디브보다 이동 부담이 적다.

파리 대신 상하이

사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디즈니랜드
사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디즈니랜드

'동방의 파리' 상하이는 와이탄과 옛 프랑스 조계지의 유서 깊은 건축물과 현대 도시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황푸강 변 와이탄의 야경과 우캉루의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은 파리를 연상시키는 대표적 풍경으로 꼽힌다. 전통 정원 예원과 세계 최대급 성이 자리한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가족 단위로 즐길 명소도 풍부하다. 한국에서 약 2시간이면 도착해 약 15시간이 걸리는 파리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세련된 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위스 알프스 대신 사파

사진= 베트남, 사파의 판시팡 산
사진= 베트남, 사파의 판시팡 산

'베트남의 스위스' 사파는 계단식 논과 웅장한 황리엔선 산맥이 어우러진 산악 여행지다. 인도차이나반도 최고봉(해발 3,143m)인 판시판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오르면 구름 위로 펼쳐지는 능선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고, 라오차이·따반 마을을 잇는 계단식 논 트레킹 코스도 인기다. 9월에도 최고 약 23도, 최저 약 15도의 선선한 날씨를 유지해 트레킹에 적합하다. 하노이까지 약 5시간 30분 비행 후 육로로 이동하면 되며, 약 11~13시간이 걸리는 스위스보다 접근성이 좋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짧아진 추석 연휴를 겨냥해 오는 7월 31일까지 회원 대상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 가능 기간이 내년 1월 15일까지다. 추석은 물론 연말·새해 여행까지 함께 계획할 수 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