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비아, 소이 잉크 적용부터 공급망 환경정보·Scope 3 관리까지 단계적 추진

친환경 이미지를 넘어 제품의 과정을 설명하는 K-뷰티로

이큐비아 NMN 밀키 앰플 제품. 사진=이큐비아
이큐비아 NMN 밀키 앰플 제품. 사진=이큐비아

스킨케어 브랜드 이큐비아가 화장품의 내용물뿐 아니라 원료, 용기, 포장, 생산과 물류에 이르는 제품 전 과정의 정보를 관리하는 지속가능한 브랜드 운영방안을 추진한다.

이큐비아는 오는 8월 NMN 밀키 앰플과 NMN 밀키 토너 미스트를 첫 제품으로 선보이며 K-뷰티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를 먼저 내세우기보다 실제 제품에 적용된 항목과 향후 개선할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해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첫 단계로 제품 관련 패키지와 인쇄물에 소이 잉크를 활용한 인쇄 방식을 적용했다. 이큐비아는 제품 보호와 정보 가독성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환경 요소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은 내용물뿐 아니라 용기, 캡, 펌프, 스포이드, 라벨, 코팅, 완충재와 배송 포장 등 여러 소재와 공정이 결합된 제품이다.

특정 소재 하나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제품 전체를 친환경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용기와 포장재의 구성, 소재 사용량, 분리배출 편의성, 재활용 가능성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큐비아는 제품 품질과 안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불필요한 포장 요소를 줄이고, 소재를 단순화하거나 재활용이 용이한 구조로 개선할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환경 관련 표현에도 신중한 원칙을 적용한다. 아직 시행되지 않은 계획이나 예상 효과를 이미 달성한 성과처럼 제시하지 않고, 현재 적용된 항목과 추진 예정인 항목을 구분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환경정보 관리 범위를 패키지에서 공급망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료와 부자재 조달, OEM·ODM 생산, 용기와 포장, 국내외 운송, 유통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단계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제품별 환경성과와 공급망 탄소배출을 관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면 Scope 3를 포함한 공급망 탄소정보 관리체계로 발전시키고, 해외 유통사와 소비자에게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큐비아, 소이잉크 사용 캠페인. 사진=이큐비아
이큐비아, 소이잉크 사용 캠페인. 사진=이큐비아

이는 특정 제품을 탄소중립 제품으로 홍보하기 위한 접근이 아니다. 현재 측정할 수 있는 정보부터 축적하고, 개선 전후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업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큐비아의 첫 제품인 NMN 밀키 앰플과 NMN 밀키 토너 미스트에는 회사 측 자료를 기준으로 NMN 10,000ppm과 6중 펩타이드 복합체가 적용됐다. 제품 관련 성분과 시험 결과, 사용 방법 역시 확인 가능한 자료를 중심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엄세영 대표는 뷰티 브랜드도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이 만들어지고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큐비아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을 설계했다.

엄세영 이큐비아 대표는 “지속가능성은 제품에 친환경이라는 문구를 붙이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제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생산과 유통 과정을 거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소재와 포장 개선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환경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뷰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큐비아는 첫 제품 출시 이후 포장재와 공급망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개선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