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의료 특화 인공지능(AI) '지오메드 2'가 한국과 미국의 의사·간호 국가고시 기반 평가에서 전 세계 최고 성능(SOTA)을 기록했다.
지오메드 2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에 따라 응급의학과 차원철·손명희 교수 연구팀이 AI 전문기업 제로원에이아이와 함께 만들었다.

지오메드 2는 최근 성능 검증을 위해 치른 벤치마크에서 한국 의사국가고시(KMLE) 97.7점, 미국 의사면허시험(MedQA-USMLE) 94.8점을 기록해 다른 경쟁 모델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오메드 2는 모델 정보와 벤치마크별 상세 성능, 평가 로그, 재현성 검증을 위한 코드 등이 AI 모델 글로벌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오메드 2의 성능이 입증된 만큼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상 데이터에 기반해 모델 성능을 높이고 음성·영상 등 복합적인 정보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안전과 안정이 중요한 의료 현장 특성에 맞춰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통제력도 강화한다.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모델 경량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차원철 교수는 “이제는 시험 문제를 얼마나 더 잘 맞히느냐보다 음성·영상을 아우르고 실제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연결되면서 가볍게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임상 특화 AI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