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다큐어, 농식품부 '이달의 A-벤처스' 선정…동물의약품 시장 공략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국산 동물의약품 개발 스타트업 루다큐어가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됐다. 안구건조증과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를 앞세워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30일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홍보하는 '이달의 A-벤처스' 제87호 기업으로 루다큐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루다큐어는 안구건조증과 골관절염 통증 등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인체 치료제 연구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동물용 의약품을 개발하며 국산 제품의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 고령화와 생활환경 변화로 안구건조증과 만성 통증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인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RCI001-AH'는 염증을 억제하고 손상된 안구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 중인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RCI002-AH'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한 번 투여하면 최대 3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도록 개발되고 있다.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루다큐어는 2024년 글로벌 동물의약품 개발사와 RCI001-AH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7월에는 인체용 RCI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정부 지원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 루다큐어는 농식품부의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과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 등에 선정돼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받았다.

매출은 2023년 4억3800만원에서 2024년 13억1000만원, 2025년 18억400만원으로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고용 인원도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30명으로 늘었다.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는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반려동물 의약품의 미개척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국산 동물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동물의 건강 증진과 산업 성장을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