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홍줄나비' 선정…“기후변화로 생존 위협”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홍줄나비' . 사진 출처 : 국립생태원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홍줄나비' . 사진 출처 : 국립생태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8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홍줄나비를 선정했다. 강원도 동북부 산지에 주로 서식하는 홍줄나비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평균기온 상승과 서식지 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대표적인 산지성 나비다.

기후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홍줄나비를 8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홍줄나비는 날개를 펼쳤을 때 길이가 57~60㎜인 중형 나비로, 흑갈색 날개 위에 선명한 붉은 줄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름 역시 이 붉은 줄무늬에서 유래했다.

이 나비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함께 자라는 천연림 중심부에서 서식하며, 애벌레는 국내 나비 가운데 드물게 잣나무 잎을 먹고 성장한다. 연 1회 발생하며 성충은 주로 7~8월 관찰된다.

특히 홍줄나비는 산지의 낮은 기온에 적응한 산지성 나비로,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연평균 기온 상승이 새로운 생존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행동권이 좁아 서식지가 훼손되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어려워 서식지 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기후부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도 동북부 산지에 주로 분포하며, 해외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도 서식한다.


기후부는 홍줄나비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포획·채취하거나 훼손, 폐사시키는 행위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태원
자료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태원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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