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폭염과 늦은 장마로 저장 고구마의 품질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햇고구마 판매 시기를 예년보다 약 2주 앞당겼다고 4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3일부터 전 점에서 2026년산 햇고구마를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햇호풍미 고구마(1.5㎏)'와 '햇밤고구마(1.5㎏)'를 각각 7992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고구마는 일반적으로 7~10월 수확한 뒤 저장 과정을 거쳐 다음 해까지 판매된다. 하지만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무름 현상과 식감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는 폭염과 늦은 장마로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저장 품질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저장 고구마 판매 기간을 줄이고 보다 신선한 햇고구마를 공급하기 위해 판매 시기를 기존 8월 초에서 7월 마지막 주로 앞당겼다.
대표 상품인 '호풍미 고구마'는 외래 품종 '베니하루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품종이다.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에도 생산이 안정적이고 병해충과 저장성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속이 짙은 노란색으로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갖췄다.
롯데마트는 오는 6일부터 포슬포슬한 식감과 진한 밤맛이 특징인 국산 품종 '진율미 고구마'도 같은 가격인 7992원에 판매하며 햇고구마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상문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기후 적응력이 높은 국산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품질과 맛이 우수한 국산 품종을 지속 발굴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